서편제 송화 역을 대표 배역으로 둔 차지연
작품 분위기를 위한 무대 이미지 · Unsplash

CURATED MUSICAL WORK GUIDE

판소리와 현대 뮤지컬이 만난 한국적 서사

서편제

상처를 견딘 소리는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이청준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소리꾼 가족의 유랑과 상처, 예술을 향한 집착을 그린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판소리 ‘심청가’와 팝·록·발라드를 한 무대에 놓아 전통을 박제하지 않고 동시대 관객의 언어로 번역한다. 2010년 초연부터 차지연과 이자람이 송화의 대표적인 해석을 만들었고, 2026년에는 노년 송화를 별도 배역으로 세우는 새로운 구성을 시도했다.

원작이청준 단편소설 《서편제》
한국 초연2010년
핵심 음악판소리·팝·록·발라드
2026 공연4월 30일–7월 19일
01

줄거리 — 소리를 찾아 떠난 가족

소리꾼 유봉은 송화와 동호를 데리고 전국을 떠돌며 판소리를 가르친다. 아버지의 집착과 가난을 견디지 못한 동호는 가족을 떠나 록 음악과 자기 삶을 찾아간다. 송화는 유봉 곁에 남아 소리를 이어가지만 그 선택은 육체와 삶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세월이 흐른 뒤 동호는 누이를 찾아 헤매고, 두 사람은 말보다 소리로 지나온 시간을 마주한다.

02

유봉은 스승인가 가해자인가

유봉은 사라져 가는 소리를 지키려는 예술가이면서 자녀의 삶을 자신의 예술에 종속시키는 아버지다. 작품은 그의 행동을 낭만적으로만 포장하지 않는다. 관객은 예술적 성취가 타인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송화가 끝내 도달한 소리가 온전한 자기 선택인지 질문하게 된다.

03

판소리와 록이 충돌하는 이유

동호의 록은 전통을 거부하는 젊음과 탈출의 언어이고, 송화의 판소리는 상처와 기억을 견디는 언어다. 두 음악은 서로 우열을 가리는 대신 가족이 선택한 다른 삶을 들려준다. 마지막 ‘심청가’는 줄거리 설명을 넘어 수십 년의 감정을 한 호흡으로 응축한다.

04

2026 시즌의 변화와 관람 포인트

2026년 공연은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렸고, 차지연·이자람과 새로운 배우들이 송화를 맡았다. 일부 페어에서는 젊은 송화와 노년 송화를 나누어 세월의 깊이를 직접 보여 주었다. 같은 송화를 배우마다 판소리의 질감과 현대 넘버의 감정으로 어떻게 다르게 연결하는지 비교할 만하다.

인물 관계 한눈에 보기

송화

상처와 집착을 견디며 자기 소리의 경지에 도달하는 소리꾼

동호

아버지의 세계를 떠나 록과 자유를 선택하지만 누이의 흔적을 찾는 동생

유봉

소리를 지키려는 예술가이자 가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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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전 FAQ

판소리를 몰라도 이해할 수 있나?

가족과 예술의 갈등이 중심이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판소리와 현대 음악의 대비가 인물의 선택을 설명해 준다.

영화 서편제와 같은가?

같은 이청준 원작과 인물을 공유하지만 뮤지컬은 록·팝 음악과 시간 구조를 활용해 독자적인 무대 서사를 만든다.

확인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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